삼성화재, 한국전력에 두 번 패배는 없다

레오 맹폭에 쥬리치-전광인 '판정패'

삼성화재는 공격 성공률이 70%에 육박한 외국인 선수 레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난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당한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했다.(자료사진=KOVO)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복수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에서 3-1(22-25 25-18 25-22 25-18)로 승리했다.


3시즌째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는 외국인 선수 레오는 무려 70%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13득점)와 이선규(10득점)의 가세로 쥬리치(25득점)와 전광인(16득점)가 분전한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특히 삼성화재(5승2패.승점15)는 1라운드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범실에서 19-30으로 크게 앞서면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1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5승1패.승점14)과 순위를 맞바꿔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위 한국전력(4승3패.승점11)은 2연패에 빠져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전력은 적지에서 첫 세트를 따내며 승리의 기대감을 높였다. 레오와 박철우의 맹공을 유효 블로킹으로 적절하게 저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세트에만 무려 10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3개의 범실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세트가 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전환점이 됐다.

결국 삼성화재는 접전 끝에 3세트까지 가져왔다. 레오가 3세트에만 홀로 12득점을 쏟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4세트도 레오가 맹활약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28-26 25-18 25-20)으로 쉽게 꺾었다.

1라운드 MVP 폴리는 양 팀 최다인 26득점으로 현대건설(4승2패.승점11)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8득점)와 김세영(6득점)도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2승4패.승점7)는 백목화(13득점)가 제 몫을 했지만 조이스(14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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