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시즌 최다승'-박인비 '올해의 선수상' 도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4일 개막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올시즌 단 두 경기를 남기고있는 상황에서 태극 낭자들이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주 '미즈노 클래식' 우승까지 현재 10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11승을 기록했다.

남은 대회는 14일부터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다.

총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가 걸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는 세계 랭킹 상위자 5명과 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자 26명, 대회 조직위 초청자 5명, 총 36명의 선수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아시안 스윙을 마치고 멕시코행에 오른 태극낭자는 네 명이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비롯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이미나(33.볼빅), 이미향(21.볼빅)이 출전한다.


올 시즌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대한민국 시즌 첫 승의 스타트를 끊었던 박인비는 이후로도 메이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과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을 휩쓸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상대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재탈환한 박인비는 내친김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욕심내고 있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있지만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부문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2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와의 상금액 차는 약 35만 달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12점 차다.

따라서 박인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은 남은 2개 대회를 통해 정해지게 됐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이 20만 달러, 우승 시 부여되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가 30점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1인자 다툼은 더 치열하다.

이밖에 유소연은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서 2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미향도 지난주 '미즈노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에서 '골프 천재'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누르고 역전 우승을 이뤘던 이미향은, 아시안 스윙 최종전으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는 이일희(26.볼빅)와 일본의 고즈마 고토노와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정신력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

한편,'갻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역대 챔피언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을 비롯해 2012년 크리스티 커(미국), 2011년 카트리오나 메튜(스코틀랜드), 2009년 미셸 위(미국), 2008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도 36 대 1의 우승 게임에 뛰어든다.

이 밖에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펑 샨샨(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자하라 뮤노즈(스페인) 등이 나와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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