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김필-임도혁, 아픔없는 성장이 있을까요

긴 무명시절, 과거 경력 논란 모두 극복…결국 TOP3 올라

'슈스케6' TOP3에 오른 도전자 임도혁과 김필. (CJ E&M 제공)
각종 장애물도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를 막을 수 없었다.

아픈 과거를 품고, 논란에 흔들리면서 두 도전자는 결국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의 톱3에 올랐다. 김필과 임도혁의 이야기다.

30대를 앞둔 김필은 홍대에서 음악활동을 하며 긴 무명 생활을 겪었다.

그는 "클럽같은 곳에서 다른 가수의 곡을 연주하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고, 유명하지 않은 가수라 간혹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서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김필이 '슈스케6'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도전이 두려운 나이가 되기 전에, 김필은 '슈스케6'로 20대의 마지막 도전을 꿈꿨다.

그는 "'슈스케6'에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음악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면서 "단시간에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악을 향한 그의 애정은 미리 말하는 우승 소감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필은 "음악은 정말 소중하고 우리 생활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진심으로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도혁은 우여곡절이 가장 많은 도전자였다. '슈스케6'에서 승승장구했지만 프로 활동,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등 과거 경력 논란에 휩싸였다.

한때 이런 논란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위기까지 이르렀다.

임도혁은 "여기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는데 김범수 선배 노래를 하고 나서 좋아졌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도 많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가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당히 예측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 다른 참가자보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였다.

그는 "9시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해서 그 후에 촬영하고, 스케줄을 소화했다. 시간이 굉장히 부족해 이동시간 중에 연습했던 것이 제일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톱3에 오른 지금, 임도혁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래를 처음 시작한 고등학교 1학년에는 막연하게 노래하는 것이 행복했다. 그랬던 그가 '슈스케6'와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가수를 꿈꾸게 됐다.

그는 "고등학고 1학년 때, 노래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좋아서 시작했다"며 "'슈스케6'에서 무대를 즐기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이전까지는 확실히 목표가 없었지만 김범수 선배처럼 노래로 인정받고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곽진언까지 더해, 세 사람은 오는 14일부터 정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한때 '당신만이'를 불러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이들이 각자의 음악으로 경쟁에 나선 것이다. '슈스케6'의 마지막 악장은, 이제 이들의 노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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