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만장일치로 NL 사이영상 수상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은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자료사진=다저스 트위터)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만장일치로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4년 동안 세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자, 2년 연속 수상. 또 메이저리그 통산 23번째 만장일치 수상이다.


사이영상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1위표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는 점수가 의미가 없었다. 커쇼가 1위표를 싹쓸이했다. 커쇼와 함께 경쟁했던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는 2위표 23장, 3위표 6장,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위표 7장, 3위표 23장을 받은 것이 전부다.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한 달 이상 결장하고도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0.875)를 모두 휩쓸었고, WHIP(0.86)과 완투(6경기)도 1위였다. 노히트노런도 한 차례 기록했고, 탈삼진도 27경기 239개로 3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자책점 1.77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1.74 이후 최저다.

쿠에토는 34경기 20승9패 평균자책점 2.25를, 웨인라이트는 32경기 20승9패 평균자책점 2.38를 기록했지만, 커쇼에 대적하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커쇼는 26세의 나이로 세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사이영상 3회 수상자가 됐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전설' 샌디 쿠펙스와 함께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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