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KLPGA 2014년 최종전서 극적인 뒤집기

나란히 3승 노린 허윤경 제치고 3승 달성

전인지는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일에 극적인 뒤집기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자료사진=KLPGA)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극적인 뒤집기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6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노린 단독 선두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전인지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과 9월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을 챙겼다.

전반 9홀을 경기하는 동안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전인지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단숨에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팽팽한 승부가 기운 것은 17번 홀(파3)이다. 전인지는 다소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자 허윤경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로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치며 전인지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는 백규정(19·CJ오쇼핑)이 웃었다. 이 대회를 최종합계 3언더파 216타 공동 23위로 마친 백규정은 신인상 포인트 2411점으로 김민선(2202점·19·CJ오쇼핑)과 고진영(2170점·19·넵스)을 제쳤다.

내년 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김효주(19·롯데)는 공동 9위(4언더파 212타)로 2014년 KLPGA투어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효주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한 5승으로 다승왕은 물론,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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