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21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18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0.13초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이상화는 월드컵에서 지난 시즌 2차 대회 2차 레이스 이후 10연속 우승하며 동계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강자로 군림했다.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1차 레이스 동메달 이후 금메달이 아닌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날 이상화는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1 만에 돌파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가속도를 붙이지 못하면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보다 조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22일 2차 레이스에서 아쉬움을 딛고 월드컵 통산 30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명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다. 1차 대회 디비전A, B를 통틀어 1차 18위, 2차 공동 1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5 · 대한항공)은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35초363만에 결승선을 통과,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 · 35초364)를 0.001초 차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