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K리그 상벌위 회부

최근 SNS에 심판 판정에 공개적 불만 표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린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채승옥기자
결국 이재명 성남시장이 K리그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년 6차 이사회를 열고 2015년 리그 운영방식과 유소년 시스템 제도 개선 등을 심의했다.

특히 프로연맹은 이날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K리그에 대해 부적절한 언급을 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겸 성남FC 구단주에 대한 의견도 모았다.


이재명 시장은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FC, 꼴찌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의혹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경기를 앞둔 상대인 부산과 지난 경기에 대해 심판 판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부산의 구단주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점까지 언급했다.

이 시장의 돌출 발언에 축구계는 물론, 팬들의 반응도 양분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팀을 위한 구단주의 진정한 속내라는 평가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특히 심판 판정에 대한 언급 자체가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이재명 시장은 K리그 차원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로연맹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재명 시장의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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