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쓰자카는 9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컴백했다. 지난 5일 후쿠오카에서 오사다하루 회장과 함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소프트뱅크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4억엔.
소프트뱅크 입단과 함께 본격적인 일본프로야구 분석을 시작했다. 닛칸스포츠는 "실제로 플레이 영상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바로 팀 관계자에게 상대 영상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모회사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인 만큼 영상 준비는 확실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마쓰자카는 투타를 겸업하며 160km 강속구를 뿌리는 '괴물' 오오타니를 신경 쓰는 눈치였다. 오오타니는 마쓰자카 이후 처음으로 고졸 선수 데뷔 3년차에 연봉 1억엔을 찍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마쓰자카에게도 당연히 신경이 쓰이는 존재다.
마쓰자카는 "오오타니가 던지는 강속구를 한 번 보고 싶다"면서 "타자로서도 우수한 선수다. 대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타니 역시 마쓰자카와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오오타니는 "무척 기쁘다. 동경하고 있었다"면서 "투수나 타자 어디에서도 대결할 가능성은 있다. 아무래도 직접 상대하는 것은 타자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마쓰자카와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