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영된 '미생'에서 무감해지는 법만 연마하는 사람 같던 석율이 다시 입을 열게 된 건 다름아닌 '현장'이었다.
팀 선배가 공장에 무리한 업무를 요구해 공작직원들은 항의차 사무실까지 찾아왔다. 석율은 예전처럼 친근하게 다가섰지만 섣부른 설득에 패대기 쳐졌다.
석율은 얼굴에 상처는 물론 '현장의 사나이'라는 자부심까지 금이 가고 말았다.
하지만 석율이 걱정돼 다시 찾아온 공장 직원을 통해 무리한 공정으로 손가락을 잃은 직원 사연을 알게 된다.
결국 석율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내렸다.
그리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온 석율은 "현장을 무시하면 안 되지 말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업무에 집중하며 막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한다.
입사 1년 6개월이 지난 석율은 불합리한 회사 생활을 견뎌내는 방식으로 침묵을 선택하며 '5:5가르마'는 물론 ' 수다'와 '웃음'마저 잃었었다.
그래(임시완 분)도 한석율을 잃었다고 표현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랬던 석율이 현장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은 6일 방송된 '미생' 16화가 평균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