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MVP…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3회 연속 우승

한국 여자프로골프가 2014 한일 국가대항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선수들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2개조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경기에서 승점 16점을 따내며 8점에 그친 일본을 이겼다.

한국은 전날 국가별로 2인1조를 이뤄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9-3으로 앞선 데 이어고, 1·2라운드 합계 25-11로 승리했다.

1조 선두주자로 나선 김효주(19·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꺾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2조 이정민(22·비씨카드)은 모리타 리카코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3조 이민영(22·한화)과 와타나베 아야카 역시 5오버파 77타 동타를 적어내 승점 1점씩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4∼6조의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최운정(24·볼빅), 백규정(19·CJ오쇼핑)이 나란히 류 리츠코, 사카이 미키, 스즈키 아이를 누르고 승점 2점씩 총 6점을 추가해 사실살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7조의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오오에 가오리에 패했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상금 랭킹 3위 이보미(26)가 8조 경기에서 요시다 유미코에게 승리를 거뒀다.

9∼10조 경기에서는 최나연(27·SK텔레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모두 패했지만 이미 한국의 승리가 결정된 뒤였다.

11조의 신지애(26)와 마지막 12조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승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3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는 1조에서 역전극을 연출한 김효주가 선정됐다.

한국 선수들은 1인당 300만 엔씩, 총 3천900만 엔의 상금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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