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우리가 현대캐피탈 새 천적'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자료사진=KOVO)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2012-2013시즌까지 상대전적은 50승4패로 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그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상대전적이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2승3패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막았고, 올 시즌에는 두 경기를 모두 3-0으로 따냈다. 말 그대로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천적이었다.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3라운드 경기.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3-2(25-21 22-25 18-25 25-20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8승5패 승점 21점으로 현대캐피탈(6승8패 승점 2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의 최근 상승세가 무서웠다. 새 외국인 선수 케빈의 가세 후 3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전력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문성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문성민은 한국전력전에서도 공격성공률 57.77%의 순도 높은 스파이크를 앞세워 28점을 올렸다. 26점의 케빈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범실에서 승패가 갈렸다. 케빈은 스파이크가 연거푸 벗어나면서 무려 15개의 범실을 홀로 범했다. 블로킹에서 17-7로 앞서고도 현대캐피탈이 패한 이유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2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7점, 서재덕이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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