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떠난다…사표 제출(종합)

‘땅콩 리턴’ 소동을 일으켰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보직 사퇴에 이어 아예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조 부사장이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내년 3월쯤 열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도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직에 대해서는 사퇴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 부사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지만 부사장직 등은 유지하기로 하면서 ‘무늬만 사퇴’, ‘꼼수 사퇴’라는 비판을 받으며 더 큰 역풍을 불렀다.

한편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사건 발생 현장에서 승무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참여연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조 부사장은 10일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기내에서 다소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나 승무원을 비하하는 욕설은 없었다는 것이 해당 승무원들의 진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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