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는 11일 이번 사태와 관련, 사장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먼저 “승객들 앞에서 해당 사무장에게 잘못된 서비스를 지적한 사실은 인권유린이며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그동안 땀 흘려 일구어온 직원들의 노고에 반하는 행위로서, 국제적 망신거리로 만들었으며, 이에 직원들에게 정식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그동안 명품 항공사를 위해 일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해주지 못할망정 이러한 행태는 구시대적 발상이 아직도 현존하는 후진적 관리체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이라며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밖에 이번 사태로 인해 불필요한 교육 등 근로조건의 저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사무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