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각종 부채 총액은 4,507조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각종 부채 총액이 4074조7천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200조 원 이상 빚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채 가운데 절반 가량인 2,212조2천억 원이 기업의 부채였고, 이어 국가부채가 1,058조1천억 원, 가계부채 1,021조4천억 원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소규모 자영업자가 진 빚도 215조5천억 원에 달했다.
이들 부채 중에서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빚이 늘어나는 속도(2011년 대비 증가율 23.6%)가 가장 빨랐고, 국가부채(13.9%), 가계부채(11.5%), 기업부채(7.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가 LTV, DTI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든 위기상황이 올 수 있어 국가와 공공기관의 부채상환과 감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