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4'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승대가 속한 사랑팀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미 협회에도 통보했다"고 아쉬워했다. 김승대는 올 시즌 소속팀은 물론, 각급 대표팀에 쉴새 없이 차출되며 피로가 누적됐고, 이로 인해 인대와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소집되는 28명의 선수 가운데 김승대는 공격수 중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에 가장 많이 소집된 선수였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코스타리카와 A매치에 이어 두 번째로 소집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 참가가 사실상 무산됐다.
김승대의 부상 소식에 대한축구협회는 발 빠르게 이종호(전남)를 대체 발탁했다. 이종호는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은 이날 자선축구에서 유독 가벼운 몸 상태를 선보인 것은 물론, 골 맛까지 보며 확실한 눈도장까지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