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넥센의 겨울' 손승락, 1억 오른 5억3천에 도장

10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삼성 공격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손승락이 환호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넥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마무리 투수 손승락(32)과 올해 연봉 4억3,000만원에서 1억원(23.3%) 오른 5억3,000만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승락은 올해 넥센 마무리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아쉬웠지만,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며 연봉 1억원이 뛰었다.

손승락은 "좋은 대우에 감사하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해였지만, 팀에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이번 연봉 계약은 내년 시즌 팀에 더 큰 기여를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야구 인생에 있어 큰 변화를 겪었던 해다. 투구폼에서부터 마음가짐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만족스럽고 중요한 한 시즌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이룬 것은 나를 포함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1억3,000만원을 받으면서 처음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손승락은 2012년 1억8,000만원, 2013년 2억6,000만원, 2014년 4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꾸준히 올랐다. 내년에는 연봉 5억원 대열에도 합류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만큼 훈훈한 겨울을 나고 있는 넥센이다.

스타트는 서건창이 끊었다.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한 서건창은 2억700만원, 20홈런을 때린 유한준은 1억6,500만원씩 인상된 연봉 계약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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