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얼짱 가드' 신지현, 올스타 최다 득표까지?

'올스타도 세대 교체?' 하나외환 가드 신지현(왼쪽)은 최근 상승세로 데뷔 2년 만에 올스타전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10일 8연패를 끊었던 삼성과 경기에서 베테랑 가드 이미선을 제치고 레이업슛을 하는 모습.(자료사진=WKBL)
최근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의 화제를 모으는 '얼짱 가드' 신지현(20 · 하나외환)이 '최고의 별'로 뽑힐 수 있을까.

WKBL은 17일 "오늘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중부선발과 남부선발의 대결로 진행된다. 춘천 우리은행, 부천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이 중부를 이루고 용인 삼성, 인천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는 남부다.

2년차인 신지현은 처음으로 중부선발 가드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지현은 경기 평균 21분45분을 뛰면서 WKBL에 데뷔한 지난 시즌 9분26초보다 2배 이상 출전 시간이 늘었다. 평균 5.25점을 올린 신지현은 2.5도움, 1.17가로채기로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10일 삼성전에서 13점에 시즌 개인 최다인 6도움 4가로채기로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4일 우리은행전에서도 데뷔 최다 23점을 몰아치는 등 잠재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신지현은 선일여고 시절 한 경기에 무려 61점 기록을 세우는 등 차세대 가드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빼어난 외모로 스타성까지 갖췄다. 10일 삼성전 이후 포털 사이트에 실린 신지현의 중계 인터뷰 영상이 2만 건에 육박한 이유다.

'화제의 인터뷰' 지난 10일 삼성전 승리 뒤 신지현의 중계 인터뷰는 17일 오후 4시 현재 2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자료사진=네이버 캡처)
이런 기세라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기량 면에서 만개하기까지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 기존 선배 스타들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에는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총 3만1502표로 KDB생명 이경은(2만6715표)을 4787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둘 모두 국가대표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들이다.

WKBL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는 팬 투표는 포지션에 관계 없이 중부, 남부 후보 15명 중 5명씩 선발할 수 있다. 각 팀에서는 2명까지 투표가 가능하고 1일 1회로 제한한다.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합산해 각 팀이 국내 선수 7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감독 추천 선수 1명과 투표 없이 자동 선발되는 외국인 선수 6명 등 총 14명씩으로 팀이 꾸려진다.

양 팀 감독은 투표 마감일 기준으로 팀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의 감독이 자동 임명된다. 여기에 차상위팀의 수석코치 각 1명이 코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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