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술로 문제됐던 보상선수 정현석 재영입

정현석.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한화가 보상선수로 삼성에 내줬던 정현석(30)을 다시 데려왔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삼성에 지명됐던 정현석을 현금 5억5,000만원에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5일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현석이 최근 내과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안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선수 재지명에 대해 문의했다.


야구 규약 92조 [사고통고]에 나와있는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에 대한 유권 해석 요청이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한화와 삼성은 규약 해석 논의가 시작된 15일 저녁부터 선수 보호라는 큰 틀 아래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KBO는 야구 규약 165조 [구단의 보상] '다른 팀에 소속돼있던 FA와 계약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보상을 해야 한다. 영입하는 선수의 연봉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이외의 보상 선수 1명, 또는 직전 시즌 연봉 300%가 보상 기준이다'라는 조항에 의거해 지난 15일 진행된 보상선수 지명 절차를 정상적으로 최종 승인했다.

이후 한화는 야구 규약 84조 [선수계약의 양도] '선수계약이 양도될 경우 계약에 관한 구단의 권리의무는 양수구단에 양도 된다'에 따라 정현석을 현금 5억5,000만원에 트레이드 영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사실상 FA 배영수를 영입하면서 연봉(5억5,000만원)의 300%를 삼성에 준 셈이다.

한화는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면서 "양 구단은 무엇보다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현석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