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죽었다" 진보단체 통진당 해산 결정 규탄

오는 27일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주말인 20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규탄하는 진보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린 '민주수호 결의대회'에 경찰 추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800여명이 참가해 헌재의 해산 결정을 비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의 숨은 목적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전 대표도 집회에 참석해 "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박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다른 세상을 꿈꿀 자유, 생각을 표현할 자유, 행동할 권리를 빼앗고 조금이라도 정권을 비판하면 종북 세력을 낙인 찍힐 것"이라며 "이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더 큰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계광장에서 보신각,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단체들은 오는 22일 각계 원로 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 회의를 열고, 23일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통진당 해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27일에는 통진당 해산 규탄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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