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 '4+2 효과' 빅뱅

검증작 4편에 신작 2편 가세·징검다리 연휴 호재…"예년보다 팽창"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에서는 이미 호평을 얻고 있는 네 편의 영화와 신작 두 편의 상승효과에다, 징검다리 연휴라는 호재가 맞물리면서 예년을 훌쩍 뛰어넘는 관객 몰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칼럼니스트 김형호 씨는 24일 CBS노컷뉴스에 "오늘 저녁부터 일요일인 28일까지 5일간이 사실상 연휴라는 점에서 예년보다 관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 씨는 성탄절 시즌 극장가를 이끌어갈 영화들을 두고 '4+2 효과'라는 표현을 썼다.

여기서 '4'는 17일 나란히 개봉한 화제작 '국제시장'과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이하 호빗3), 극장가에 파란을 몰고 온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외화 '인터스텔라'를 가리킨다.

나머지 '2'는 성탄절 시즌을 겨냥해 이날 함께 개봉한 김우빈 주연의 '기술자들'과 한석규 주연의 사극 '상의원'이다.


김 씨는 "국제시장과 호빗3, 님아, 인터스텔라는 이미 관객들로부터 재미가 검증된 영화들인 만큼 상위권에서 성수기 극장가를 이끌 것"이라며 "기술자들과 상의원 역시 신작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을 찾은 관객 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특정 영화가 매진 됐어도 여러 편의 차선책이 있는 셈이니,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16일 국내 영화 관객이 2년 연속 2억 명을 넘어섰을 때 "올해에도 지난해 총 영화 관객수인 2억 1,332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안에 1,300만 관객이 더 극장을 찾을 것이라는 말인데,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그 나머지 관객의 대부분이 채워질 것이라는 게 김 씨의 분석이다.

그는 "영화 관객 2억 1,300만 명이라는 수치는 관람 패턴이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올해 갑자기 그 습관이 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 점에서 올해 성탄절 시즌의 극장가 관람 포인트는 관객들이 상위권 몇몇 영화에 몰릴 것이냐, 신작들에도 고르게 분포할 것이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존 통계를 보면 징검다리 연휴에는 관객들이 이미 검증된 영화를 선택해 왔다는 점에서 현재 상위권에 있는 영화들이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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