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1천여 명은 27일 오후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차 굴뚝농성 연대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의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은 벼랑 끝에 몰린 해고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사법적 살인”이라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고공농성 중인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전화연결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만나겠다”면서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 참자가들은 빨간색 산타모자를 쓰고 이들을 향해 “김정욱, 이창근 힘내라! 끝까지 함께 할게”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또 이후 과천시 정부청사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코오롱 정리해고 투쟁 연대 행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