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차단하려고'…軍출신 대폭 줄이는 방사청

과장급 56개 직위 대폭 교체 단행

방위사업청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방위사업청은 5일 전체 104개 과장급 직위의 54%인 56개 직위자를 교체하는 등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역 군 출신 간부의 비율이 크게 줄었다.


방사청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조직진단을 마친 장명진 청장은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방산비리 요인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사업관리와 정책기능의 융합을 통한 방위사업청 조직 혁신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의 현역군인 팀장 비율은 70%에서 50%로 낮아지고, 기동·함정·항공 3개 주요 사업부의 해당군 팀장 비율은 70%에서 30%로 크게 낮아졌다.

함정사업부의 경우 기존 8개 팀장 중 해군 6명과 공무원 2명에서 해군은 2명으로 줄이고 공무원 4명, 타군 2명으로 조정하여 객관적인 사업추진과 예비역들의 로비창구를 차단하였다.

이와 함께 기동화력사업부와 항공기사업부도 해당군 팀장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방사청은 "과장급 보직심의간 방위사업청 개청 후 9년간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쌓은 사업관리 경험자와 기술분야 전공자 등 우수 공무원들을 사업관리본부로 우선 배치하여 사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보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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