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측 "'일베' 관련 추측 사실 아냐"

"추후 인터넷 용어 사용 신중할 것"

(사진=KBS 제공)
'개그콘서트' 제작진 측이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오후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778회 방송 후 논란이 된 '김치녀' 발언과 '부엉이' 코너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개그콘서트' 측은 해명글을 통해 "'사둥이는 아빠 딸' 코너에서 둘째 여름이가 "난 김치녀가 될 거야"란 대사에 아빠가 "드라마 좀 그만 봐! 다른 목표를 가져요"라며 나무라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이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말을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에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엉이' 코너에 대해선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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