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13일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서귀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에서 중소기업 매장 운영 등 제주관광 개발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시티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며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롯데면세점은 면허권을 따낼 경우 이곳에 1900㎡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전용매장엔 감귤 와인에서 제주 유기농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들로 채워질 계획이다.
현재 제주지역 특산품은 제한적인 유통 채널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산품 판매가 면세점 매출의 20%까지 증가할 경우 2017년도엔 500억원 가량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 면세점에서 발생되는 수익이 온전히 제주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제주도에 별도의 현지 법인도 구상중이다.
롯데면세점의 제주 현지 법인화는 지역상인과 재래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밀착형 기업으로 발전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수 있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말 관세청의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공고 결과 롯데 외에도 신라는 신라호텔에 매장을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입장이고, 부영도 부영호텔에 진출해 쇼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관세청은 재무건전성 등 보세판매장 운영인의 경영 능력을 비롯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매실적, 사회환원, 관광인프라 등을 심의기준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 날 서귀포시관광협회(회장 민명원)와 서귀포 관광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기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