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입이 모아지면 무쇠라도 녹인다는 중고삭금이란 말을 언급하면서 "여론은 무쇠라도 녹일만큼 힘이 있는데 신년회견을 보면 이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인적쇄신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인적쇄신의 대상이 될 사람들에게 면죄부 줄수 있나"라며 "이제 문고리 3인방이 진짜 실세가 돼 버렸고 행정관까지 다니며 온데 헛소리하고 다닌다"고 일갈했다.
대통령의 개헌반대에 대해서도 "정부가 안하니 국회가 하겠다는 건데 정부에서 자꾸 막는다"면서 "청와대가 개헌 논의를 하면 개헌운동이 일게 되고 내년 총선과 맞물려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문제는 정부 보다는 국회가 특위를 만들어서 하는게 낫다고 언급하고 "더이상 청와대가 국회에 개헌 하라마라 간섭말고 정부는 정부대로 경제살리기 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개헌하고 경제살리기 법 논의하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도 "신년회견에 대한 국민와 언론의 반응은 실망이란 단어다"며 "청와대 문건유출과 관련해 국민은 대통령의 쇄신을 주목했는데 기대했던 쇄신 요구는 마치 잘못된 것인양 치부됐다"고 비판했다.
소통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소통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 역시 대통령은 소통 잘하는데 언론과 국민이 잘못알고 있다는 취지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