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논란' 장근석 직접 사과 "잘 이겨내고 성숙해질 것"(전문)

팬뿐 아니라 '삼시세끼'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도 감사와 사과 전해

배우 장근석.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우 장근석이 탈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장근석은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갑자기 이런 상황이 돼 난감하기도 하고, 그저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유가 어찌됐든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논란의 중심에 제 이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과 드리고 싶다"면서 "많이 놀라게 해서 미안하고, 많이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잘 이겨내고 성숙해지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출연이 무산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만재도의 기억은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했다. 저 역시도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혼자만의 추억으로 덮어두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연출의 나영석 PD에게는 "함께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는 말로 저를 반겨주셨던 차승원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 그리고 나영석 PD님과 tvN 관계자 분들에게도 꼭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장근석은 최근 국세청에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탈세 논란에 휩싸였지만 소속사는 그 때마다 부인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소속사인 트리제이컴퍼니의 회계 오류로 벌어진 일이며 장근석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장근석의 사과문 전문.

장근석입니다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한 글자씩 적어 봅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죠? 불과 몇일 전에 '2015년은 정말 열심히 달려보자'라고 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되어 난감하기도 하고, 그저 미안하기만 하네요.

많이 놀라고 실망했죠? 어린 나이에 연에계에 데뷔하고 벌써 2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 늘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이유가 어찌 됐건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그 논란의 중심에 제 이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촬영이었고, 또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만재도에서의 기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소중했습니다. 저 역시도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혼자만의 추억으로 덮어두어야 할 것 같네요. 많이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을 여러분의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미안해지고 또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집니다.

미안합니다. 많이 놀라게 해서 미안하고 많이 실망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잘 이겨내고 성숙해지겠습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할 수 있는 약속은 이게 다인 것 같아요. 그저 미안합니다.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라는 말로 저를 반겨주셨던 차승원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 그리고 나영석 PD님과 tvN 관계자 분들에게도 꼭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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