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잡은 WAS, 선발 전원 10승…역대 최강 선발진은?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억1000만달러는 지난해 1월 연장 계약한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의 7년 2억1500만달러에 이은 역대 투수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슈어저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챙겼다. 2013년에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18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냈다.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비롯해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슈어저는 워싱턴과 계약했다.

특히 워싱턴은 슈어저 영입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덕 피스터, 조던 짐머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지오 곤잘레스로 이어지는 기존 선발진은 지난해 70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3.04로 단연 1위였다. 피스터가 16승(평균자책점 2.41), 짐머맨이 14승(2.66), 스트라스버그가 14승(3.14), 곤잘레스가 10승(3.57)을 기록했다. 여기에 18승을 거둔 슈어저까지 가세했다.

그렇다면 역대 최강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팀일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를 기준으로 역대 최강 선발진을 선정했다. 워싱턴 선발진은 2014년 WAR 17.6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태너 로크를 빼고 슈어저의 2014년 WAR를 집어넣으면 19.8이 된다.

하지만 WAR 20을 넘긴 무시무시한 선발진들도 있다.

역대 1위는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WAR 25.4)다. 지금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와 함께 데니 니글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4명이 각각 최소 232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32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4명. 여기에 스몰츠의 평균자책점 3.02가 가장 나빴을 정도다.

2위는 2013년 디트로이트(WAR 25.2)다. 이제 워싱턴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슈어저와 피스터, 그리고 저스틴 벌랜더와 아니발 산체스, 릭 포셀로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98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받았다.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WAR 24.7)가 뒤를 이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로이 할러데이, 콜 해멀스,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 밴스 워리가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4위와 5위는 2003년 뉴욕 양키스(WAR 24.2), 1996년 애틀랜타(WAR 23.9)가 차지했다.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가 모두 200이니을 넘겼고, 애틀랜타에는 1997년과 마찬가지로 명예의 전당 삼총사와 함께 스티브 에이버리가 니글의 역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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