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4년 경제성장률 7.4%..24년만에 최저(종합)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

이는 1989년 발생한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의 여파로 3.8% 성장에 그쳤던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7.5% 안팎을 제시했던 만큼 1998년 이후 16년 만에 목표 달성에 실패한 셈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201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3조 6천463억 위안으로 2013년에 비해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차산업은 4.1% 성장했고 2차산업은 7.3%, 3차산업은 8.1% 각각 성장해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3%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2%보다 소폭 웃돌고, 3분기 성장률(7.3%)과 같은 수준이다.

4분기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선전한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하는 등 하반기 경기부양책을 펼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2만 8천844 위안으로 명목상 9.0% 늘어났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은 1만 489 위안으로 11.2%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대륙(홍콩, 마카오 제외)의 인구는 13억 6천782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0만 명이 늘어났다.

전국의 취업인구는 7억 7천253만 명으로 전년도 말에 비해 276만명이 늘었고 이중 도시 취업인구는 1천70만명이 늘어난 3억 9천31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도에 비해 2.0% 상승,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3.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2월 말 현재 중국의 통화량((M2, 광의통화 기준) 잔액은 122조 8천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늘었다.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14조 3천912억 위안으로 2013년에 비해 4.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2조 423억 위안으로 0.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총 교역액은 26조 4천335억 위안으로 2.3% 늘어났으며 무역흑자는 2조 3천489억 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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