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에서 '남'되기까지…클라라 VS 폴라리스 갈등의 전말(전문)

3개월 간 주고 받은 메시지…갈등 핵심 키워드 세 가지는 금전·김모 씨·조문

배우 겸 모델 클라라.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함께 손을 맞잡고 빛나는 미래를 꿈꿨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배우 클라라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 이들이 계약으로 묶인 오너와 소속 연예인 관계에서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눌 때까지 대체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

클라라 측은 20일 지난해 7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약 3개월 동안 두 사람이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 회장이 클라라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 클라라가 추천한 직원 김모 씨에 대한 이야기, 전 소속사와의 금전 문제, 레이디스 코드 고(故) 은비와 고(故) 리세의 조문 문제 등 두 사람이 겪은 갈등 전반이 담겨 있다.

다음은 공개된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 전문이다.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 간 카카오톡 대화
저장한 날짜 : 2015. 1. 20. 오전 2:19·회원님은 클라라를 의미

◇ 2014년 7월 30일 수요일

# 2014. 7. 30. 오전 11:00

이규태 회장님 : 잘 쉬었어? 마음이 편하지 않지? 나도 그래. 앞으로도 계속 내가 알고, 느낀 클라라 그대로의 모습만 보고 싶어. 나도 너에게 언제나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후견인이고 싶어서 다시 카톡하는거야.

세상에서 흔히 하는 자기만 위한 계산이나 방법을 생각하지 말고 일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성장하길바래. 난 선한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에게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기도 하니까 나의 무서운 모습을 너에게는 안 보이고 싶어.

어떤 나쁜 힘이 너를 조정하려 해도 너가 중심잡으면 되는 거야. 행동하고 말하는 건 결국 너가 하니까 너가 책임지게 되잖아? 잘 모르겠으면 기도해.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해달라고….

# 2014. 7. 30. 오후 12:01

회원님 : 회장님. 저를 보호해주신다는 분이 하루만에 내용증명서를 보내셨네요…. 마음으로 저는 회장님을 계속 대했습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이제는 회장님이 가장 무서워지네요. 아직은 회장님과 제가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어요.

# 2014. 7. 30. 오후 12:07

이규태 회장님 : 내용증명을 누가 보내? 나한테 보고도 없었는데…. 초안 작성 중이라던데…. 문제가 있으면 내용 증명이야 당연히 보낼 수 있는 거지만 너 말 듣고보니 보내야겠네.

# 2014. 7. 30. 오후 12:23

회원님 : 이미 이종명 대표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 2014. 7. 30. 오후 12:25

이규태 회장님 : 확인해 봐. 아직 내가 결재한 것 없으니까. 그러고 너도 말버릇이
김00과 똑같네….

# 2014. 7. 30. 오후 12:40

이규태 회장님 : 내가 지금 결재했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도 없고 나쁜 뜻이 담긴 내용도 없네. 잘하자는 건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너야말로 좋은 관계로 있을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점심식사가서 그만….

◇ 2014년 8월 1일 금요일

# 2014. 8. 1. 오전 11:17

회원님 : 회장님. 이00 이사 월급은 폴라리스에서 주신다고 하셨는데 언제 나가는지 알 수 있을까요?

# 2014. 8. 1. 오후 1:24

이규태 회장님 : 직원들 급여지급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일한 기준으로 다음달 10일에 지급되며 폴라리스에서 당연히 지급할거야.

# 2014. 8. 1. 오후 1:25

회원님 : 네. 00오빠가 걱정해서요. 감사합니다.

◇ 2014년 8월 4일 월요일

# 2014. 8. 4. 오후 5:21

회원님 : 회장님. 회장님께서 보도자료 릴리즈에 관련되서 지난번 카톡으로 아래와 같이 말씀 해주셨습니다. "전속을 바꾸자는 것이 목적은 아니니까 염려 안해도 돼. 너의 동의 없이는 할수도 할 이유도 없는 일이니까".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저의 동의 없이 보도자료를 이번주에 릴리즈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걱정한바와 같이 부디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서로 상처 안주고 가려면 항상 협의하고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4년 8월 5일 화요일

# 2014. 8. 5. 오후 12:25

이규태 회장님 : 계약서대로 철저하게 잘 하라고 다시 지시할거니까 담당자들과 잘 협의해서 진행해. 김00 각본의 코미디에 난 그만 출연하고 싶네.

◇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2014. 8. 14. 오후 6:32

이규태 회장님 : 해외 출장 중인데 식사약속 가면서 클라라 생각이 나서…. 다시 생각해도 안타깝고…. 너가 처음 날 찾아 왔을 때 난 기쁜 마음으로 너와 대화하고 즐겁게 너를 위해 애써 보려 했는데….

지금 역시 그 마음이고 너와 좋은 관계로 너가 잘 되도록 돕겠다는 마음은 그대로 이지만 김00에게 이용당하고 싶지는 않아. 경우도 없고 무례한 친구이니까 더 더욱 그래. 누구에게든지 한번은 크게 혼이 날 친구야. 가능하면 내가 직접 손대고 싶지는 않아서 내가 피하는 거야. 너를 봐서라도….

너가 날 만날 때마다 그동안 힘들고 외로웠다면서 나와 같이 일하게 되어서 힘이 되고 행복하다고 해서 난 그말 믿었기에 마음이 아파서 너가 원하는대로 무엇이든 도와야지 생각하고 이례적으로 내가 직접 널 챙긴건 너도 잘 알거야.

그런데 나만 몰랐지. 세상 사람은 너와의 관계를 다아는 김00을 내 회사에 넣어서 너의 일을 맡게 하려 하고…. 언제나 어떤 일이나 김00이와 같이 의논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하니까 너무 안타깝고 섭섭해.

너가 그 친구와 가까이 있는 한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카톡하는거야. 더 이상 잘못되면 회사와 연예인간의 분쟁이 되니까 그 손해는 김00도 회사도 아닌 클라라 개인이고 회복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볼수도 있기에 난 그런 상황을 막고 싶어서 내 자존심 버리고 카톡하는거야!

너가 이렇게 사사건건 회사에 시비하면서 계약 파기할 이유를 찾는 모습이 몇년 전
000가 자꾸 연상이 되어서…. 그때 00도 29살이었거든. 자꾸 같은 길을 걷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

내용증명으로 자꾸 따지다보면 누가 더 어려워지겠어? 회사는 내가 최종 결정자이긴 하지만 모든 스태프들의 의견 역시 무시할 수는 없어. 소문도 금방날거고. 꼭 회사와 일하기 싫고 싸워야겠으면 김00을 빼고 너가 직접 유명한 변호사와 상담해봐.

다시 말하지만 내 개인 입장은 너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어. 현명하게 판단하고 생각해.

# 2014. 8. 14. 오후 6:42

회원님 : 카톡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자존심 강하신 분인거 제가 아니까요. 조만간 와인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 2014. 8. 14. 오후 6:57

이규태 회장님 : 나도 가치없이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는게 싫지만 너를 위한 내 마음이 자존심 보다는 크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네. 주말에 귀국하니까…다음주 금요일 저녁이 괜찮을 것 같은데. 너 스케줄봐서 다시 조정하든지 하자.

◇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 2014. 8. 15. 오전 11:10

회원님 : 회장님 스케줄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 2014년 8월 19일 화요일

# 2014. 8. 19. 오후 5:23

회원님 : 회장님. 회장님께 몇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폴라리스 계약 체결 보도로
인하여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4. 8. 19.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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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8. 19. 오후 5:33

회원님 : 방송활동 제재를 당하게 되면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걱정입니다.

◇ 2014년 8월 20일 수요일

# 2014. 8. 20. 오전 12:22

이규태 회장님 : 와인하고 들어가는 중이야. 클라라는 코리아나 클라라 소속으로 인터넷에 소개되고 김00이 대표행세 하면서 온갖 사람 만나며 매니지먼트 활동하고…. 너는 회사스태프들에게 새로운 일 가져 오라고 다그치면서 독점 에이전시 발표는 미루라면 회사는 무엇을 할 수 있겠어?

0000가 소송을 걸어 온다면 계약서에 있는대로 회사는 최선을 다해 맡은 일을 할거야. 내가 클라라를 위해서 조언을 한다면 0000보다 더 신경써야 할 문제는 회사와의내부관계라고 생각해. 회사와 원만하면 모두 다 너를 도울 것이니까.

계약서상 의무나 책임 외에도 할 일이 많잖아…. 그러면 방송 등 활동 못하는 어려운 일이 생기겠어? 클라라가 요즘 행동하는 것처럼 우리 회사와의 계약을 위반하여 우리 관계에서 말썽이 생기고 그것이 외부로 알려지면 그땐 정말 수습이 어렵겠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도 도우며 살아가는 내 입장에서는 클라라를 당연히 돕고 싶을거 아니야?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너가 보낸 카톡은 법무팀 등과 공유하고대응 지시할게.

◇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2014. 8. 22. 오후 12:42

이규태 회장님 : 회의 끝나면 아버지하고 인사할게. 기다리다가 먼저 밥먹는다.

# 2014. 8. 22. 오후 5:43

이규태 회장님 : 아까 내가 한 이야기를 흘려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너를 위해 한 말이야. 이번 일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너에게 위기가 될 수도 있고 호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특히 김00과 관계는 너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한번은넘어야 할 산이야.

김00은 너하고 평생 볼 사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니까. 좋은사람 많은데 두고두고 후회할 결혼을 할 것은 아니잖아?

# 2014. 8. 22. 오후 5:47

이규태 회장님 : 클라라가 오늘 잘 이야기하고 헤어졌다고 직원들이 좋아하더라. 매니지먼트는 회사에 맡기고…. 건강 잘 지키며 연예 활동 하도록 도울테니까.

# 2014. 8. 22. 오후 6:11

회원님 : 네. 회장님 감사합니다.

◇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 2014. 8. 30. 오후 1:54

이규태 회장님 : 정말 나의 말을 무시하는 것 같이 왜 그렇게 해? 아버지도 내 앞에서 알아 듣도록 이야기 하시던데…. 김00과 제주도 같이 간 것으로 끝내야지 미국까지 같이 가서 온갖 기자들에게 다 노출하고 싶어? 언론사에서 너 출국하는 날 연락왔는데…. 너 활동에 지장 줄까봐 참았어. 어쩌려고 그러는지 참 걱정이다.

# 2014. 8. 30. 오후 5:46

회원님 : 회장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일본 고베 컬랙션 무대는 분위기 좋게 잘 마쳤습니다.

◇ 2014년 9월 1일 월요일

# 2014. 9. 1. 오전 9:13

회원님 : 회장님. 추석선물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2014년 9월 4일 목요일

# 2014. 9. 4. 오후 2:15

이규태 회장님 : 0 사장 잘 만나고…. 배상액 일시불에 관심 있는 것 같으니까 금액 잘 조정해서 결정하고 회사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의논하도록 하자.

# 2014. 9. 4. 오후 2:16

이규태 회장님 : 그쪽도 우리 회사와 소송 원하지 않으니까 당당하게 하면 돼.

# 2014. 9. 4. 오후 2:23

회원님 : 소송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쪽에선 0억 0천 얘기합니다.

#2014. 9. 4. 오후 2:52

이규태 회장님 : 원래 주려던 금액이잖아? 주는 걸로 정리하고 일에 열중하는게 낫지.

# 2014. 9. 4. 오후 3:04

회원님 : 제가 그 돈이 현재 없습니다.

# 2014. 9. 4. 오후 3:05

회원님 : 0억 0천을 일시불로 달라합니다. 회사가 지급해 주실 생각이 있는 건가요?

# 2014. 9. 4. 오후 4:46

이규태 회장님 : 법무실과 경영지원실에 해결방안을 검토하라고 할게. 잘 상의해서
빨리 종결하고 일 열심히 해.

# 2014. 9. 4. 오후 4:46

이규태 회장님 : 난 레이디스코드 사고 때문에 경황이 없네….

# 2014. 9. 4. 오후 5:50

회원님 : 일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회장님도 힘내세요.

◇ 2014년 9월 5일 금요일

# 2014. 9. 5. 오후 11:29

이규태 회장님 : 22살 못다핀 예쁜 아이를 내가 좇아다니며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와인하고 집에 가는 중이야. 우리 식구들은 연예인 포함해서 모두가 와서 문상하고 몇 시간씩 있다가고…. 몇몇은 3일 간을 나와 같이 밤낮을 있어 주어서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내었어.

방송국 관계자들 뿐 아니라 정준하, 김제동, 유재석 등 수백명의 유명, 무명 연예인들이 찾아왔는데…정작 내 식구인 사람이 얼굴도 안보일 뿐아니라 안부조차 안 전하는비정함과 매정함을 기자들이 지적하고 직원들이 수근대더라.

변명이라도 들어 보고싶네….

# 2014. 9. 5. 오후 11:33

이규태 회장님 : 그 와중에 있는 나에게 너의 일만 이야기하는 것도 참 그렇더라….

# 2014. 9. 5. 오후 11:37

이규태 회장님 : 일면식도 없는 아이돌들도 방송이나 행사 끝나고 새벽 3시에도 오던데….

2014. 9. 5. 오후 11:40

이규태 회장님 : 전 국민이 애도하는데….

◇ 2014년 9월 6일 토요일

# 2014. 9. 6. 오전 9:07

회원님 : 회장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은비의 조문 너무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던 점 죄송합니다. 저도 애도합니다.

◇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 2014. 9. 10. 오전 12:22

이규태 회장님 :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주지…. 너가 알아서 할 처신이지 내가 너에게 스트레스를 줄 일은 아닌데. 아이들도 너무 애통하지만 사실상 우리 회사 초상이었거든. 일주일 내내 장례 치르느라 마음과 몸이 나도 직원들도 살아남은 멤버들도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어.

아무런 관계없는 0000나 00도 내가 부탁했더니 시골갔다가 몇시간 걸려 밤늦게 왔더라고. 리세가 좋아한 가수라서…. 마지막 길에 보여주려고 부탁했어. 다른 문상을 안 다니니까 언론에도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까지 와주었어. 난 너가 와주는게 힘이 되어서 이기도 하지만 서운해서이지.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으니까.

리세까지 장례하고 00, 00, 00, 00이 등과 식사하고 헤어졌어. 추석연휴 잘 보내고 언제 한번 보자.

# 2014. 9. 10. 오전 12:24

이규태 회장님 : 아직은 참 착하고 선한 클라라로 이미지가 남아있거든….

# 2014. 9. 10. 오후 2:26

회원님 : 회장님…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고 심적으로 힘듭니다. 예전의 우리 관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2014. 9. 10. 오후 2:33

이규태 회장님 : 그래, 고마워. 나도 그러고 싶지. 미워하는 사람들도 참고 보는데 예뻐하는 클라라와 왜 멀어지고 싶겠어. 너도 잘 알다시피 사람 관계가 일방적으로는 안 되잖아? 서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야겠지. 서로 노력하자.

# 2014. 9. 10. 오후 3:26

이규태 회장님 : 나란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고 회사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려 했다면 김00보다는 나와 또는 회사와 모든 일을 상의하는 것이 정상이지. 나와 회사는 뒷전이고 김00과 의논하고 매니저가 동행해야 하는 일을 김00과 국내외를 같이 다니면 나와 회사는 너를 도울 수 없지. 그점 다시 생각해야 돼.

# 2014. 9. 10. 오후 6:14

이규태 회장님 :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거야. 연예인은 공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되는 일만 해야 돼. 하고 싶은 일인데 하지 말아야 된다면 못 하는 것이지. 공인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 수가 없는 거야. 그만큼 무거운 사회적 책임과 부담이 있는 거니까. 사람들이 영향받고 열광하면서 사랑하는거지.

난 클라라는 정말 제대로 된 연예인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 비난받고
말썽의 소용돌이에 맴돌다가 사라지는 연예인들과는 전혀 다른 연예인으로. 왜 작은 것 때문에 큰 그림을 망치려 해? 그 모든 일이 다 김00과 연결되어 있잖아? 안타까운 일이야! 깊이 생각해 봐!

다른 사람들도 눈도 귀도 생각도 할 줄 아는 사람이란 것도 무시하지 말고….

# 2014. 9. 10. 오후 6:41

회원님 : 회장님. 이번에도 겪으셨듯이 인생은 짧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너무 힘드네요.

# 2014. 9. 10.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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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9. 10. 오후 7:23

회원님 : 0변호사님께서 연락이 없으세요. 어떻게 할까요?

# 2014. 9. 10. 오후 8:16

이규태 회장님 : 오늘까지 휴일이니까 쉬나보지. 내가 연락해서 회의 참석하라고 할게.

# 2014. 9. 10. 오후 8:20

이규태 회장님 : 난 살만큼 살았고…. 너가 이번 사고 등을 통해 인생 짧은 것과 제대로 살아야 된다는 교훈을 배웠으면 좋겠어. 지금도 너를 돕기 위해 이런 장문의 카톡을 쓰는 거야. 제발 정신 차려야 돼.

# 2014. 9. 10. 오후 8:34

이규태 회장님 : 너를 돕기 위한 마음이 아니라면 나도 오늘 리세 가족 전송하고 막 쉬려는데 너와 카톡할 기분도 상황도 아니야.

# 2014. 9. 10. 오후 8:40

이규태 회장님 : 너 입장 너 생각만 앞세우지 말고 냉정히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난 당연하게 돕지만 너의 태도와 자세에 따라 직원들도 더 열심히 하지 않겠어….

◇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 2014. 9. 17. 오후 10:06

이규태 회장님 : 출장마치고 내일 오후 서울가는데 시간이 어때?

# 2014. 9. 17. 오후 10:13

이규태 회장님 : 법무실과 매니지먼트 팀에서 간단히 보고 받았는데 내가 클라라 둘이서 만난 지도 한참 되었고. 너의 생각 들어 보아야 될 거 같아서…. 식사해도 좋고
와인만 해도 좋고.

# 2014. 9. 17. 오후 10:20

회원님 : 내일 저녁 와인 괜찮습니다.

# 2014. 9. 17. 오후 10:23

이규태 회장님 : 몇시?

# 2014. 9. 17. 오후 10:24

회원님 : 7시 이후 어떠세요, 회장님?

# 2014. 9. 17. 오후 10:26

이규태 회장님 : 7시에 되면 그렇게 하자. 롯데로 와. 레스토랑은 내일 서울가서 예약해서 알려줄게.

# 2014. 9. 17. 오후 10:28

회원님 : 죄송하지만 이동시간 때문에요. 넉넉히 8시는 어떠신가요?

# 2014. 9. 17. 오후 10:40

이규태 회장님 : 그렇게 해. 가능하면 7시 30분쯤 도착하면 좋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 2014. 9. 17. 오후 10:45

이규태 회장님 : 앞 스케줄이 몇시에 끝나?

# 2014. 9. 17. 오후 10:47

이규태 회장님 : 무리되면 내가 저녁약속을 따로 하고 후에 만나도 되니까.

# 2014. 9. 17. 오후 10:52

회원님 : 회장님 저녁식사 후 만나는 게 좋을 듯합니다.

# 2014. 9. 17. 오후 11:04

이규태 회장님 : 그러면 8시 30분쯤 롯데 페닌슐라에서 보도록 하지.

# 2014. 9. 17. 오후 11:06

회원님 : 네. 회장님. 내일 8시 반에 페닌슐라에서 뵐게요.

# 2014. 9. 17. 오후 11:12

이규태 회장님 : 그래. 잘쉬어!

◇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 2014. 9. 18. 오후 2:58

이규태 회장님 : 오늘 늦게 서울에 도착해서 오늘 약속을 내일로 하면 하는데?

# 2014. 9. 18. 오후 3:00

회원님 : 내일 2:30~4:00 가능한데요. 아카데미에서 뵐 수 있을까요?

# 2014. 9. 18. 오후 3:14

이규태 회장님 : 그렇게 하지. 2시 30분 아카데미에서….

# 2014. 9. 18. 오후 3:16

회원님 : 네. 회장님.

◇ 2014년 9월 19일 금요일

# 2014. 9. 19. 오전 12:03


이규태 회장님 : 내일 만날 때는 너의 진심을 알고 싶어. 내가 회사 오너이지만 모든일을 알 수도 관여할 수도 해서도 안되기에…. 회사와의 일 관계는 회사 대표나 법무실·매니저와 하고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만 이야기해줘.

# 2014. 9. 19. 오전 12:08

이규태 회장님 :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 2014. 9. 19. 오전 12:11

이규태 회장님 : 페닌슐라에서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

# 2014. 9. 19. 오전 12:11

이규태 회장님 : 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

# 2014. 9. 19. 오후 2:22

회원님 : 도착했습니다.

◇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 2014. 9. 24. 오후 4:55

이규태 회장님 : 참 좋은 인연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니 너무 아쉽네. 오늘 아버지 이름으로 된 내용증명을 받았는데 클라라 생각과 의견도 같은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너가 마음을 돌이키면 해서 부탁하려고 카톡했어. 너의 의지가 확고하면 내가 포기할게.

# 2014. 9. 24. 오후 8:05

회원님 : 확고합니다.

◇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 2014. 10. 5. 오전 10:14

회원님 : 포기하신다더니 또 내용증명을 보내셨네요. 오늘 12시까지 답변 달라하셔서 문자드립니다. '당신이 소름끼치도록 싫습니다'.

# 2014. 10. 5. 오전 11:27

이규태 회장님 : 널 상식적인 사람이라 생각해서 끝까지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막말까지 하니 안타깝네. 내가 아껴왔던 클라라를 인간적인 의미에서 포기한다는것이지 너가 책임져야 할 회사에 대한 일은 회사와 해결해야지.

넌 사실 아닌 것을 내용증명으로 보내면서…사실인 것을 내용증명으로 보내는 것에 왜 그렇게 민감하니? 거짓으로 진실을 이길 수는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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