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에 경찰 조사

경남 김해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다섯 살 원생에게 남긴 음식을 먹게 하고 구토물을 먹도록 강요한 혐의로 김해 지역 모 국공립 어린이집 조리사 A(53)씨를 조사하고 있다.

조리사 A씨는 지난달 16일 낮 12시쯤 어린이집에서 5살 남자 원생이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남은 음식을 강제로 먹게 하고 먹은 것을 토하자, 구토물을 먹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B씨는 아들이 학대받은 사실을 함께 있던 아들 친구의 학부모를 통해 들은 뒤, 지난달 말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B씨는 아들이 A씨에게 손으로 머리나 엉덩이를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을 2차 조사를 한 뒤, 어린이집 원장과 조리사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해시도 해당 어린이집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관내 어린이집 지도·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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