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년 1월 22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김영태 CBS 기자
[김영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 새누리당과 정부가 '연말정산 보완책' 소급적용에 합의한 데 대해 모든 신문이 1면 머릿기사로 다루며 비판했습니다.
경향신문, <당정, 연말정산 '백기투항'>. 중앙일보, <성난 민심에…5월 '연말 재정산'>. 한국일보 <'연말정산 뒤집기' 원칙없는 대응 논란>으로 제목을 뽑았습니다.
반면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증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내용을 일부 매체들이 1면 기사로 다뤄 우리나라와 대비를 시켰습니다.
국민일보는 <슈퍼리치(소득 상위 1%)에 더 걷는 미국, 오바마 '부자 증세' 강력 추진>, 고소득층에 최고세율 28% 부과 방침을 소개했습니다.
▶ 법무부가 이적단체 강제해산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안몰이 우려가 크네요?
= 법무부가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가 반국가·이적단체를 강제 해산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해당 국가보안법 개정한 통과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했으면 당연히 이적활동을 막는 실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일보은 사설에서 <법무부 '공안 강화'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법무부, 대놓고 공안몰이 나서겠다는 건가>라고 우려했습니다.
▶ 종북몰이를 우려하는 칼럼이 눈에 띄네요?
이 칼럼은 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통일 대박'을 원한다면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려 했던 통일 콘서트를 종북이라고 처벌할 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2002년 방북 때 파격적인 환대를 받았고, "김정일 위원장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이라고 호평하지 않았던가라고 묻고, 신은미와 황선이 종북이면 박 대통령도 종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칼럼은 적과 아군을 가르는 이분법적인 '종북몰이'와 '통일 대박'은 양립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 새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박상옥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네요?
= 25년 검사 경력의 박상옥 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됐습니다. 이로써 안대희 전 대법관 이후 2년 6개월 만에 '비법관' 출신 대법관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외형적으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라는 요구를 반영한 듯한 모양새를 갖춘 셈인데요.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박 후보의 과거 이력을 문제삼았습니다.
박상옥 후보의 비리 사학재단 옹호, <한국일보>회장의 원정 도박 무혐의 처분 이력 등을 들어 국회청문회에서 논란이 예고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5월에 러시아 전승기념일 초청에 응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네요?
김정은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방문에서 푸틴·시진핑과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가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했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성사가 주목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의 종전 70주년 행사에 우리도 초청장을 받았지만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결론 내린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