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90년대여"…팝페라테너 임형주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노컷 히든트랙] 1월 19~23일

매일 쉴 새 없이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한 주 동안 발표된 신곡 중 차트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음악팬들에게 호평받았던 히든 트랙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임형주- '1994년 어느 늦은 밤'

임형주- '1994년 어느 늦은 밤'
김동률 작곡, 김현철 작사, 가수 장혜진이 부른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간 이은미, 김범수, 유미, 럼블피쉬 등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됐고,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내달 1990년 가요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발매하는 팝페라테너 임형주도 이 곡을 택했다.

19일 임형주는 선공개곡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로 재해석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공개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로 임형주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상적인 목소리가 담겨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했다.

임형주는 "데뷔를 하고 활동을 시작했던 시기가 1990년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노래들을 많이 들었다. 유명한 곡을 고르기보단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곡들을 선곡해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듣는 이에게 1990년대의 아련한 추억과 감성을 전해주는 임형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 제이래빗 - 'Don`t Know Why'

제이래빗 - 'Don`t Know Why'
특유의 편안하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여성 2인조 뮤지션 제이래빗(정다운, 정혜선)이 19일 tvN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의 OST 'Don`t Know Why'를 공개했다.

최근 '일리 있는 사랑'은 엄태웅과 이시영, 이수혁이 복잡한 감정으로 얽히면서 극의 긴장감이 증폭되는 중이다. 드라마 속 상황과 그에 따른 애틋한 마음이 잘 녹아있는 'Don`t Know Why'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감정선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이래빗은 직접 드라마를 보고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었다. 잔잔한 기타 선율 위로 흐르는 보컬 정혜선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녹인다.

◇ 이루펀트 - '크레이터 (Feat. 김필)'

이루펀트 - '크레이터 (Feat. 김필)'
키비(Kebee)와 마이노스(Minos)로 구성된 감성 힙합 듀오 이루펀트가 20일 새 앨범 'Man On The Moon'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선공개곡 '크레이터(Crater)'를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이루펀트가 달의 운석 구덩이인 크레이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달에 운석이 떨어져 생긴 크레이터가 마치 헤어진 연인에게 쏟아 부었던 말로 인해 남겨진 상처로 느껴지고, 달의 얼룩을 볼 때마다 그 날들이 생각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아름다운 상처 하나 마음에 새긴 흔적 하나', '숨을 쉴 때마다 눈물이 차올라 아문 듯 아물지 않아' 등 이루펀트 특유의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또 지난해 Mnet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예 김필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앞서 김필은 이루펀트와 다양한 곡 작업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비롯해 수많은 합동 무대에 함께 올라 우정을 쌓아왔던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 곡이 완성될 수 있었다.

◇ 라디X주비 - '그린라이트(Green Light)'

라디X주비 - '그린라이트(Green Light)'
싱어송라이터 라디와 써니힐 멤버 주비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20일 콜라보레이션 곡 '그린라이트(Green Light)'를 공개했다.

라디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주비가 공동 작사와 가창으로 참여한 '그린라이트'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남녀의 설렘을 담은 노래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 솔직 담백한 가사가 달콤한 느낌을 전한다.

그동안 'I’m in Love', '고마워 고마워', 'Couple Song' 등 러브송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라디는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잘 살렸고, 주비는 수줍은 듯 목소리를 내뱉으며 친구에서 연인이 되가는 남녀의 달달한 분위기를 한층 극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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