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하준 "부자들 세금 깎아줘야 경제 성장한다고?"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 세금을 깎아줘야 투자하고 경제가 성장한다'는 주장에 대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미국과 영국에서 지난 30년간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줬지만 오히려 투자와 경제성장이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럽처럼 복지국가로 가려면 전 국민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조금 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그는 "‘세금 안 올린다’는 얘기를 반복한 정부가 국민과 합의 없이 갑자기 바꿔버렸기 때문에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확대' 공약에 대해 "우리 나라의 GDP 대비 복지지출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부자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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