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창업 '역시 강남'…서대문은 '커피창업' 피해야

자치구별 인구 및 사업체 현황 (표 =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서울시내 어디에서 무엇을 창업해야 성공할까?

서울시의 '2014년 자영업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일식집과 병원은 강남구에 밀집돼 있고 한식집은 강북구, 치킨집은 노원구,커피가게는 서대문구에서 제일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업종지도는 외식.서비스,도소매업 등 시민들과 가장 생활이 밀접한 업종가운데 43개 업종을 골라 차치구별로 위치를 집중 분석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업종 밀집도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일식점.일반의원,치과의원,피부관리실,네일숍이 강북구는 한식음식점, 오프집. 여관,노래방,슈퍼마켓이 밀집돼 있다.

노원구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문구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았다.

커피음료 업종 현황 (표 =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서대문구의 경우 커피음료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가 225명으로 가장 밀집해 운영했고 동작구는 유동인구 1천 7백여명으로 밀도가 가장 낮았다. 이 조사는 지하철 승.하차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서대문구는 유동인구가 가장 적은데 비해 커피가게 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뜨고 지는 걸까? (이 자료는 2012년말을 기준으로 했다는점을 감안하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43개업종의 5년간(20012년까지)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커피점과 편의점. 보육시설, 피부관리실 등 14개 업종은 연속적으로 업체수가 는 반면, 슈퍼마켓,과일채소점. 문구점, PC방,여관업.세탁소 등 6개 업종은 감소추세였다.

이와 유사한 추세는 창업 3년 후 생존율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시내에서 창업후 연차별 생존율을 조사했더니 1차년도에는 79%,2차년도 63%,3차년도에는 54%로 뚝 떨어졌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100% 생존했고, 편의점,인테리어.일반의원 순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PC방,당구장,통신기기판매점,분식집,부동산중개업은 생존율이 낮았다.

특히 PC방과 슈퍼마켓,컴퓨터판매수리,과일채소.약국,문구점,골프연습장,여관,세탁소,자동차수리 등 14개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자영업자 업종지도는 자치구별로만 통계분석을 하고 동별로는 아직 미완성이기때문에 업종지도를 참고하되 보다 정밀한 입지상권 분석을 위해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내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에서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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