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 57분께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이다.
작성자가 단원고 학생이라는 일부 의견에 한 네티즌 아이디 mi*****는 "교복은 중고매장이나 교복판매업체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단원고 교복을 입었다고 해서 반드시 단원고 학생이라는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네티즌 아이디 wa****는 "희생자들을 모욕한 작성자를 찾아내 엄벌을 받게 해야 한다"며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소름끼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