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 파문'의 원인이 된 '네비도(nebido) 주사'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주사다.
테스토스테론은 단백질의 동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근육 강화 기능이 있어 선수들에게는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박태환 측은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병원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몰랐다는 것 자체도 선수의 과실로 정의하고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기 때문에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박태환 선수가 고의성이 없다고 증명하기 위해서는 오는 2월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청문위원회에 참석해 해명해야 한다. 청문회 징계 수위에 따라 선수 생활이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