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차남, 29일 오후 무릎 MRI 공개검증(종합)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박종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에서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무릎 부위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공개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이날 이완구 후보자의 뜻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며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에 곧 응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국민들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공직에 가려는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1년~2006년 미국 유학 시절 축구시합 도중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징병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에 해당되는 5급 판정을 받았다고 후보자 측은 주장했다.

이 후보자 측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진료기록을 공개하면서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증빙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차남은 병역면제 의혹 외에도 외조부로부터 증여받은 경기도 분당의 땅을 놓고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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