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NBA 경기 도중 축구하는 마크 가솔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마크 가솔(30·216cm)은 축구 강국 스페인 출신이다. 유년기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농구 선수로 성장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축구와 친숙했다.

가솔이 NBA 경기 도중 축구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가솔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다 반칙을 당했다. 그가 던진 공은 림을 맞고 가솔의 얼굴을 향해 튀어나왔다.

그 순간 '축구 본능'이 되살아났다. 가솔은 헤딩으로 풋백 득점을 시도했다(물론 휘슬이 불린 이후라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었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자 가솔은 머리로 두 차례 볼 트래핑을 하더니 재차 헤딩슛을 노렸다.

공은 빗나갔다. 가솔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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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은 작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형(시카고 불스의 파우 가솔, 역시 농구 선수다)은 어렸을 때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항상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다. 쉬는 시간에는 숙제를 했다. 나는 쉬는 시간에 축구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NBA 선수들 가운데 축구 팬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코비 브라이언트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특히 좋아한다. 지난 해 브라질월드컵 당시 직접 브라질로 가 경기를 관전했다.

175cm의 단신으로 세 차례 덩크왕에 올랐던 네이트 로빈슨은 축구계의 '작은 거인'을 응원한다. 그 역시 메시의 팬이다. 덴버 너겟츠로 이적할 당시 등번호 10번을 달면서 "메시의 등번호다. 메시는 작지만 위대한 선수다. 나 역시 NBA에서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은퇴를 앞둔 스티브 내쉬 역시 유명한 축구 팬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광팬이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이영표 현 KBS 축구 해설위원이 자신의 모국인 캐나다의 밴쿠버 구단으로 이적할 때 구단 홈페이지에 직접 환영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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