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켈리, 첫 불펜 피칭은 합격점

"이 정도면 합격이죠?"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 새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첫 불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켈리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2일 오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켈리는 패스트볼 8개, 투심 패스트볼 4개, 체인지업 7개 등 총 19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9승2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SK에 따르면 150km대 직구와 함께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SK는 재계약한 트래비스 밴와트, 잔류를 결정한 김광현 등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첫 불펜 피칭은 합격이었다.

김상진 투수코치는 "첫 불펜피칭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아 평가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면서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모든 투구가 포수의 무릎 근처에서 형성됐다. 투심과 체인지업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현재까진 흡족하다"고 만족했다.

켈리는 "오늘 첫 불펜피칭은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면서 "투구수를 더 늘리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2차 캠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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