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4일 "2013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65개로, 세계 순위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2011년 61개, 2012년 63개에서 2년 연속 소폭 증가했으며, 그에 따른 세계 순위도 2011년 15위, 2012년 14위에서 역시 2년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상위권 국가들과 격차는 아주 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1위인 중국은 우리나라의 24배에 육박하는 1538개였다.
2위 독일은 우리나라의 11배를 넘는 733개, 3위 미국은 550개였다.
중국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미국도 각각 3년 연속 2위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3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4위는 216개의 이탈리아였다.
일본은 186개로 5위를 기록했고, 이어 네덜란드와 인도가 각각 136개와 135개로 6, 7위에 올랐다.
프랑스(108개)와 벨기에(105개)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100개를 넘었다.
우리나라는 화학제품(21개), 철강(11개), 섬유제품(8개) 등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다수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년간 추세에서도 화학제품의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수송기계, 전자기계, 농·수산물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중국, 일본, 미국 등 경쟁국과 점유율 1위를 놓고 경합 중인 품목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 확보와 함께 1위 품목 저변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육성 강화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