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지구 라이벌 다저스 돈으로 실즈 영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선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의 돈으로다.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을 맨 앞에서 끌어줄 투수를 찾고 있다. 아마도 FA 제임스 실즈,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콜 해멀스 등의 영입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해 쓸 돈이 다저스에서 넘어오는 돈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맷 켐프다. 그런데 켐프는 잔여 연봉이 1억700만달러(5년)였다. 결국 다저스는 그 중 3200만달러를 보조해주기로 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게다가 올해 샌디에이고가 켐프에게 줄 돈은 고작 300만달러다. 다저스에게서 받을 3200만달러 중 1800만달러를 올해 받기 때문이다.

결국 이 돈 덕분에 선발 투수를 영입할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의 연봉 보조 덕분에 샌디에이고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샌디에이고는 2015년 켐프에게 300만달러만 주면 된다. 덕분에 에이스를 영입할 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가장 강력한 실즈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실즈는 미국 서부에 위치한 팀을 선호하고 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그 후보다.

또 다른 루트로는 샌디에이고 출신인 해멀스 트레이드도 추진 중이다. 다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유망주를 원하고 있어 트레이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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