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정말 감독당국이 변했다' 이야기 들어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9일 금융당국의 혁신을 강조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감독관행 혁신을 위한 많은 방안을 발표했으나 금융현장에서는 잘 모른다는 반응들이었다"며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 외에도 설명회와 자료집 드을 통해 잘 설명하고 알리려는 노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지난 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전문가 등 108명이 참여한 범금융권 토론회에서 종합검사 50% 감축과 직원제재 원칙폐지, 비조치의견서 등 유권해석제도 개선, 비공식 행정지도 폐지 등 감독관행 혁신 방안을 금융현장에서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에 나온데 따른 것이다.

신 위원장은 "대부분의 실무자들이 잘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실무자들까지 혁신분위기가 잘 전달되도록 운영해서 '정말 감독당국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부문 구조개혁에 대한 노력도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최고의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운동이 상시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금융도 마찮가지다. 금융 개혁이 선도되지 않으면 금융위기,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한시도 고비를 늦출 수 없다"며 금융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금융위 30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후속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안사항들부터 모두 검토해 법령개정 등 없이 추진가능한 과제부터 우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10일 은행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관련 은행권 세미나'를 시작으로 3월까지 금융부문별로 주제별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금융개혁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