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만 하면 열애설? '우결' 커플 징크스史

출연자들 몇 차례 열애설 휩싸여…관계 '진정성' 의심받아 치명타

(왼쪽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배우 김소은과 홍종현. (자료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또 한번 출연진 열애설에 휩싸였다.

9일 한 매체는 배우 김소은과 손호준이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김소은 어머니의 병문안을 가고, 주점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등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는 내용이었다.


아직까지 양측 소속사는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전화 통화로 확인한 결과 모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소은은 현재 모델 겸 배우 송재림과 '우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과감하면서도 달달한 스킨십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기도 했다.

김소은뿐만 아니라 출연자인 모델 겸 배우 홍종현 역시 열애설이 불거졌다. 상대는 애프터스쿨 나나로, 두 사람이 7개월 간 교제해왔다는 내용의 보도가 불씨가 됐다.

양측은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일축한 것.

홍종현은 지금도 걸스데이 유라와 함께 '우결'에 출연하며 풋풋하면서도 다정함 넘치는 커플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한 커플도 있다. 배우 오연서와 이준 커플이다.

두 사람이 '우결'에 출연 중이던 지난 2013년 오연서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이 터졌고, 오연서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한바탕 '진정성' 논란이 일어, 결국 '우결'까지 영향을 받았다. 이준이 먼저 '우결'에 하차 의사를 전달하면서 오연서도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았다.

가상 결혼프로그램이지만 '우결'에게 출연자들의 열애설은 언제나 치명적이었다. 이들이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들이 '가상'이지만 '가짜'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결'은 남녀가 쌓아가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커플 판타지를 구현한다. 커플들은 '망상분자'가 생길 정도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여기에 만족과 즐거움을 느낀다.

실제 교제하거나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도, 관계에 진정성만 있다면 유효기간은 무한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진정성'이 의심받는 순간 유효기간은 덧없이 끝난다. 그 순간부터 시청자들은 커플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리얼'과 '가상'의 한가운데서 '우결'은 벌써 몇 번의 위기를 넘겼다. 이번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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