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또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선교)는 이날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실시한다.
특히 청문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증인·참고인 18명을 불러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이 실시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새누리당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일부 부처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향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문회 쟁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해 타워팰리스 재산 누락, 경기대 교수직 채용, 삼청교육대 관련 역할, 본인과 차남의 ‘병역 기피’ 의혹,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행위, 논문표절 의혹 등이다.
이 후보자는 언론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윤리적 관점에서 잘못 됐다”고 유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여부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는 12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특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고, 보고서가 채택되면 당일 본회의 인준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국회의장의 임명 동의안 직권상정에 의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