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민 때린 '폭력축구' 우즈벡 선수, 1년간 퇴출

폭력 사태 막지 못한 감독도 책임 물어 경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폭력축구의 대가는 혹독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세 이하 대표팀의 공격수 토히르욘 샴시트디노프를 1년간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축구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샴시트디노프는 지난달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킹스컵 경기 중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심상민(서울)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당시 샴시트디노프는 퇴장 당했고,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즉시 귀국을 명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 해당 선수들의 징계를 공식 요청했고,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선수를 중징계하고 감독을 경질했다.

전 세계 축구팬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샴시트디노프는 1년간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모든 행위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선수 생활에 심각한 치명타를 입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샴시트디노프에 앞서 또 다른 선수도 공중볼을 다투다 강상우(포항)를 발로 차 퇴장당하는 등 폭력적인 축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22세 이하 대표팀의 슈흐라트 마크수도프 감독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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