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레버쿠젠)이 화끈한 해트트릭으로 순식간에 시즌 14호 골을 채우며 자신의 독일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다음 목표는 '차붐'의 기록이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서 끝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었다. 비록 팀은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시즌 12, 13, 14호 골을 터뜨리며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던 12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까지 11골을 넣어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손흥민은 후반기 재개 후 2경기 만에 3골을 터뜨려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붐'의 기록도 보인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사상 한국 선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손흥민이 앞으로 5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발전하고 있고 팀내 입지는 탄탄하다. 아직 잔여 경기도 많이 남아있어 충분히 차범근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