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는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 3849만 원으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소득 5682만 원의 5.96배였다"고 15일 밝혔다.
"소득 대비 전세금 비율 5.96배는 부동산114가 시세자료를 보유한 기간인 최근 11년(2004∼201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부동산 114는 설명했다.
서울 외 다른 지역도 지난해 소득 대비 전세금 비율이 최근 11년 사이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소득의 4.3배, 전국 평균은 3.4배였다.
특히 수요가 많은 공급 면적 99∼132㎡ 미만(30평형대) 아파트의 소득 대비 전세금 비율은 서울이 6.16배, 수도권이 4.60배, 전국이 3.82배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득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 것은 전세금 상승 폭이 소득 증가세를 압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전년도인 2013년보다 8.3%(2584만 원)나 올랐고, 2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21.9%(6082만 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