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이번 개각에 임명제청권 행사했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황진환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7일 이뤄진 4개 부처 개각과 관련, 총리의 권한인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결정하시기 전에 제 생각을 말씀 올렸다”며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직 겸직을 유지할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지만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취임일성으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것과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제 인식이 같기 때문에 진단도 같다면서 “최 부총리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에 대해 확고한 백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언론관이 문제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말마따나 ‘언론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언론이 낫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조만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예방하는 등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청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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