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차두리 “지도자 연수는 독일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FC서울에서 2015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은퇴 후에는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2015년에 ‘선수’ 차두리는 은퇴하지만 ‘지도자’ 차두리가 데뷔한다.

차두리(FC서울)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자신의 은퇴 경기까지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120분을 풀타임 활약할 정도로 여전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A매치 75경기 출전 4골의 기록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영원한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질주는 K리그에서 계속된다. 2014시즌을 마친 그는 소속팀 FC서울과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고, 2015시즌까지 서울에서 소화한 뒤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다면 2015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차두리의 계획은 무엇일까.

차두리는 20일(한국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하면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코치 생활을 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축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언어적인 문제도 없는 만큼 한국보다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커’는 21일 열리는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맞대결을 바라보는 차두리의 속내도 궁금해했다. 마인츠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 함께 출전했던 구자철과 박주호가 뛰고 있을 뿐 아니라 차두리는 과거 마인츠(2006~2007)와 프랑크푸르트(2003~2006)에서 모두 활약했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3년 넘게 활약했다”면서 “아버지 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응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마인츠가 아닌 프랑크푸르트를 응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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