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감독 "기성용의 동점골, 끔찍했다"

스완지 원정 패배에 "운이 없었다" 해명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6라운드에서 전반 30분 동점골을 얻어 적장인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끔찍했다"는 호평을 얻었다.(자료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적장도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골이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스완지 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맨유를 상대로 한 2014~2015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도 스완지의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다시 한 번 맨유를 상대로 물오른 자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의 맹활약에 스완지는 19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단일 시즌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하는 ‘더블’을 기록했다. 스완지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승리에 모두 기성용의 골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스완지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기성용의 동점골에 대해 “당연히 우리에게는 끔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골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말할 수 없다. 셸비의 크로스가 좋았고, 기성용은 우리 선수들보다 더 빨랐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골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운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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